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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엔진오일, 어떤 제품이 내 차에 맞을까 (점도, 인증등급)

by hwabun1 2025. 5.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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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진오일은 자동차의 심장인 엔진의 수명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이다. 제조사마다 권장하는 엔진오일의 점도, 규격, 브랜드가 다르며,

이를 무시하고 선택할 경우 연비 저하, 소음 증가, 엔진 손상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본 글에서는 주요 자동차 제조사별로 권장하는 엔진오일의 기준과 추천 제품을 상세히 분석하여,

차량 성능을 유지하고 유지비를 절감할 수 있는 선택법을 소개한다.

 

각 제조사별 메뉴얼 다운로드 사이트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KGM, BMW, 벤츠, 아우디

엔진오일을 교환하는 정비사
출처 Pixabay Skica911

국산 차량 일반 및 하이브리드 기준

국산 차들은 다양한 모델 군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엔진오일 권장 점도와 규격도 세분되어 있다.

대표적인 가솔린 모델(아반떼, 쏘나타, 그랜저, K3, K5 등)의 경우 5W-30 또는 0W-20이 가장 일반적으로 권장된다.

0W-20은 특히 연비 효율을 중시하는 하이브리드 모델(쏘나타 하이브리드, 아이오닉 등)에 적합하며, 겨울철 시동 성능에도 유리하다.

 

하이브리드나 터보 차량은 오일의 열 안정성과 청정력도 중요하므로, 탄화 방지 성분이 포함된 저마찰 오일을 선택하면 엔진 보호에 유리하다. 기아차는 일반적으로 1만km 전후의 오일 교환 주기를 갖고 있으나, 주행 습관이나 연식에 따라 단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디젤 모델(싼타페, 팰리세이드 등)은 ACEA C2 혹은 C3 등급의 5W-30 또는 5W-40을 권장하며, DPF 보호 기능이 포함된 오일이 좋다.

현대자동차는 자사 브랜드의 정품 오일인 'HYUNDAI XTeer'를 권장하지만, 모빌1(Mobil 1), 킥스(Kixx), 쉘 헬릭스(Shell Helix) 등 글로벌 브랜드도 품질을 충족하면 사용 가능하다.

수입차 브랜드 규격 우선, 브랜드는 자유 선택

유럽계 수입차는 국내 차량과 달리 제조사 인증 규격이 가장 중요하다. BMW의 경우 LL-01 또는 LL-04 인증을 받은 5W-30 혹은 0W-30 엔진오일을 권장하며, 터보엔진 탑재 차량에서는 특히 고온점도 유지력이 중요한 요소다.

 

대표적인 추천 제품은 모빌1 ESP Formula, 쉘 헬릭스 Ultra ECT, 리퀴몰리 Top Tec 4200 등이 있으며, 이들은 BMW, 벤츠, 폭스바겐, 아우디 등에서 공통으로 사용할 수 있다.

수입차는 제조사 보증을 유지하기 위해 규격이 엄격하게 적용되므로, API 등급뿐 아니라 ACEA A3/B4, C3, MB229.5, VW504.00/507.00 등의 유럽 기준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한편, 벤츠(Mercedes-Benz)는 MB229.5, 아우디는 VW 502.00, 볼보는 VCC RBS0-2AE 등의 규격을 권장한다.

점도는 차량마다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0W-30 또는 5W-30이 주류를 이룬다.

엔진오일 교환 주기는 수입차의 경우 1만~1.5만km 사이이나, 국내 연료 품질과 운전 환경을 고려해 8000~10000km로 단축하는 것이 엔진 보호에 더 유리하다.

오일 필터
출처 Pixabay dearcompany

 

엔진오일의 교환주기, 등급, 점도 알아보기

정비소나 자가 교환 시에는 SN 또는 SP 등 최신 API 등급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며, 제조사 권장 교환 주기는 7,000~10,000km 사이이다. 엔진오일의 교환 주기는 자신이 운전하는 성격과 도심 주행 또는 고속 주행이냐에 따라서도 달라진다.

 

엔진오일의 교환 주기는 액셀을 거칠게 밟고 도심 주행을 위주로 한 차량이라면 엔진오일을 자주 갈아주고 액셀을 부드럽게 밟고 고속 주행 위주로 운행한 차량이라면 교환 주기가 조금 더 길어도 좋다. 가장 확실하게 확인하는 방법은 차량의 후드를 열어 엔진오일의 투명도와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일단 엔진오일의 브랜드에 따라서도 성분과 성능에 영향을 미치지만 가장 중요한 요소는 엔진오일의 규격화 된 등급 인증과 점도를 확인해 보는 것이다. 엔진오일에 따라 점도가 달라지는데, 계절에 많은 영향을 받으며 제품의 점도가 차량 성능에 영향을 미친다. 5W30을 예로 들어 앞자리의 '5'는 숫자가 작을수록 저온에서 점도가 유지되고 시동성이 우수하며 뒷자리의 30은 엔진 보호 능력이 좋은 대신 연비가 저하된다.

 

엔진오일의 등급은 대표적으로 미국의 석유협회가 만든 API 등급, 유럽의 ACEA등급, API등급에 연비 개선 효과와 내구성 실험을 추가하여 만든 규격인 ILSAC 등급이 있다.


자동차 제조사별로 권장하는 엔진오일은 점도뿐만 아니라 규격과 내구성 기준이 다르기 때문에, 단순히 유명 브랜드나 가격만 보고 선택하기보다는 내 차량의 매뉴얼을 기반으로 정확히 판단해야 한다. 특히 수입차의 경우는 제조사 인증 규격이 매우 중요하며, 국산차도 하이브리드, 디젤, 터보 등의 특성에 따라 오일 특성이 달라진다.

 

정확한 선택은 엔진 수명과 연비, 정비 비용에 직결되므로, 이번 기회에 내 차에 꼭 맞는 엔진오일을 꼼꼼히 점검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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