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5월, 애플은 자동차 기술 분야에서 한층 진화한 ‘카플레이 울트라(CarPlay Ultra)’를 공개하며 차량 인터페이스 시장의 패러다임을 다시 한번 바꾸고 있다. 이번 기능은 기존 카플레이보다 훨씬 깊이 있는 시스템 통합을 목표로 하며, 자동차 제조사들과 협업해 운전자의 계기판, 공조기, 차량 설정까지 아우르는 완전한 인터페이스 경험을 제공한다.
WWDC 발표와 기술
2022년 WWDC에서 처음 개념이 공개된 차세대 카플레이, 즉 카플레이 울트라는 이후 수차례 업데이트 및 개발자 프리뷰를 거쳐 2025년 정식 출시를 앞두고 있다. 애플은 해당 기능을 단순한 스마트폰 미디어 연동을 넘어서 차량의 중심 디지털 인터페이스로 통합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기존 카플레이는 센터 디스플레이 위주의 기능 연동에 국한되었으나, 카플레이 울트라는 속도계, 연비 표시, 주행모드, 차량 상태 정보까지 계기판과 통합 표시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애플의 iOS 생태계에 익숙한 사용자에게는 더욱 직관적인 조작과 매끄러운 연동이 강점으로 작용하며, Siri, 애플 맵, 애플 뮤직, 메시지 앱 등도 자연스럽게 통합된다.
애플은 개발자 문서를 통해 자동차 제조사가 자체적으로 테마나 기능을 일부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도록 API를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으며, 이에 따라 다양한 브랜드에서 차별화된 UI로 제공될 가능성이 높다.
카플레이 울트라 지원 예정 브랜드 및 모델
애플은 공식 파트너사를 통해 2025년형 일부 차량에 ‘카플레이 울트라’ 정식 적용 예정임을 확인했다.
처음 카플레이 울트라를 선보이는 브랜드는 애스턴 마틴의 신차부터 적용된다.
공식 발표에 따르면 아래 브랜드들이 초기 지원 제조사로 확정되었으며, 차량 출시 일정은 지역별로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다.
- 메르세데스-벤츠
- 볼보(Volvo)
- BMW
- 포르쉐(Porsche)
- 재규어(Jaguar)
- 랜드로버(Land Rover)
- 닛산, 포드, 혼다 등 일부 모델
이 차량들은 대부분 고급 트림 이상에서만 해당 기능을 탑재하며, 계기판 디지털화와 차량 운영체제(OS)와의 호환성이 필수 전제 조건이다. 국내 시장에서는 아직 현대·기아 차량의 공식 지원 여부는 발표되지 않았으며, 2025~2026년 도입 가능성에 대한 명확한 정보는 현재로선 알 수 없다.
또한 일부 애프터마켓 개발업체에서는 기존 차량에도 유사 기능을 탑재하는 키트 출시를 예고하고 있으나, 이는 공식 카플레이 울트라와 동일한 경험을 제공하지는 않으며, 정식 인증 여부도 불확실하다.
카플레이를 지원하는 기종은 ios18.2이상을 지원하는 아이폰 12 이상에서 작동한다.
디자인 변화 및 사용자 경험
카플레이 울트라의 가장 두드러진 변화는 전체 디지털 인터페이스의 통합 구성이다. 기존에는 센터 스크린에만 한정된 인터페이스가 제공되었지만, 울트라 버전은 속도계, RPM, 주행 정보, 내비게이션, 공조기 제어까지 포함한 전방위 차량 운영 UI를 아이폰 기반으로 재설계했다.
디자인은 iOS 스타일을 반영해 심플하면서도 직관적인 구성을 유지하며, 계기판의 배경 테마, 폰트, 아이콘 등은 제조사별 맞춤형 스킨 적용이 가능하도록 설계되었다. 예를 들어, BMW 차량에서는 M 시리즈 전용 테마가, 벤츠에서는 EQ 전기차 전용 UI가 적용될 수 있다.
Siri 음성 명령, 애플 지도 AR 내비게이션, 애플 홈 연동(예: 차량 도착 시 자동 조명 켜짐) 기능도 포함될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아이폰이나 애플워치와의 자동 인증 후 차량 탑승 시 자동 로그인 기능도 함께 탑재될 가능성이 높다.
2025년 출시를 앞둔 카플레이 울트라(CarPlay Ultra)는 애플의 차량 통합 인터페이스 전략의 핵심이라 할 수 있다. 단순히 센터패널 연동을 넘어 차량 전체와 유기적으로 작동하는 시스템으로 진화하고 있으며, 고급차 브랜드들을 중심으로 점차 확산할 전망이다.
애플 생태계에 익숙한 사용자라면 향후 차량 선택 시 해당 기능의 지원 여부를 필수적으로 확인하는 것이 좋다. 앞으로 더 많은 브랜드와 기능이 공식 발표되길 기대해 보자.